언니의 추천으로 시작한 길, 장애활동지원사 자격증 도전기
아이들을 키운 후 내가 하고 싶은 따뜻한 일
요즘 저는 조금 특별한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어요.
바로 장애활동지원사 자격입니다. 정확히는 국가공인 자격증은 아니지만,
보건복지부 지정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이수하면 바로 활동할 수 있는 직업이에요.
이 길을 알게 된 건 제 언니 덕분이에요.
언니는 현재 장애아동의 등하교 도우미로 활동 중이에요.
아이의 집으로 아침에 방문해 학교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주고, 하교 시간에는 다시 데려다주는 일을 하고 있어요.
하루에 짧게는 2시간, 길어도 4시간 정도 일하면서도,
“이 일이 너무 뜻깊다”고 늘 말하더라고요.
아이들을 키운 후, 나를 위한 일을 생각하게 됐어요
저도 아이들이 제법 자라 이제는 학교에 잘 다니고, 손이 한결 덜 가는 시기가 되었어요.
가끔은 허전한 마음, 그리고 사회에서의 나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새로운 자격증을 준비하려니 시간도 오래 걸리고, 시험도 부담되고, 체력적으로도 걱정이 됐어요.
그럴 때 언니가 해준 말이 큰 용기가 됐죠.
“이건 시험도 없어. 교육만 받으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어.
나처럼 아이들 다 키운 분들이 많이 하고 있어.”
장애활동지원사란 어떤 일을 하나요?
장애활동지원사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장애인을 도와주는 복지 전문 인력이에요.
업무 내용은 다음과 같아요:
- 신체 활동 지원: 식사, 세면, 옷 입기, 배변 도움 등
- 가사 지원: 청소, 식사 준비, 세탁 등
- 이동 지원: 병원, 복지관, 학교 등 외출 시 동행
- 정서적 지원: 말벗, 산책, 일상 대화
여기에 더해 장애아동의 등하교를 지원하는 역할도 포함됩니다.
이건 특히 저처럼 체력이 약하거나 가정을 돌보는 여성들에게 딱 맞는 업무예요.
언니가 하는 일: 장애아동 등하교 도우미
언니는 매일 아침, 발달장애를 가진 초등학생의 집으로 갑니다.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하교 시간엔 다시 데려오죠.
처음에는 낯설어하던 아이도, 언니가 꾸준히 함께하니 점점 마음을 열고,
이젠 언니만 보면 웃으며 인사한다고 해요.
언니가 말하길,
“아이와 눈을 마주치고 손잡고 걷는 그 시간이 참 따뜻하고 소중해.”
이 말을 들으며 저도 정말 감동받았어요.
50대, 60대 여성분들도 많이 활동 중이에요
언니 주변에는 50대, 60대 언니들이 정말 많대요.
자녀를 다 키운 후, 새로운 일을 찾던 분들인데,
- 하루 몇 시간 일할 수 있고
- 정해진 루틴이 있어서 안정적이고
- 의미 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고 해요.
무엇보다 무리한 체력 소모 없이 할 수 있는 복지 직업이라는 게 큰 장점이에요.
자격증 취득 방법은 간단해요
장애활동지원사는 정식 국가자격은 아니지만,
보건복지부 지정 기관에서 40시간 교육을 이수하면 활동할 수 있어요.
- 교육 내용: 이론 32시간 + 실습 8시간
- 교육비: 약 8~12만 원
- 시험 없음, 출석만 잘하면 수료 가능
- 교육 수료 후 수료증 발급 → 활동지원기관 등록 → 활동 시작
교육기관은 지역 복지관이나 장애인활동지원센터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어요.
앞으로 더 전문적인 직업이 될 수도 있어요
현재는 수료증만으로 활동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장애활동지원사를 국가 자격화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요.
장애인 복지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 직업의 전문성, 안정성도 함께 커지는 중이죠.
마무리하며
아이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누구보다도
누군가를 돌보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거예요.
저는 이제 아이들을 어느 정도 키워놓고, 제 2의 인생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이 일을 시작하려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일’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하루의 시작이자 전부가 될 수 있는 일
그게 바로 장애활동지원사라고 생각해요.
저처럼 고민 중이신 분들께,
진심으로 이 직업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지금 제 주변 분들은 미리 교육 들으시고
노후에 할 수 있는 일들 중 하나로 준비하고 있답니다. 여러분도 지금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