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대형 싱크홀, 서울과 브라질 사례로 알아보는 원인과 대책
최근 서울과 브라질에서 대형 싱크홀 사고가 발생하며 인명 피해까지 이어졌습니다. 특히 서울 강동구 오토바이 운전자 사망 사고와 브라질 마라냥주 부리티쿠푸(Buriticupu)의 주택 붕괴 및 주민 대피 사태는 우리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싱크홀(Sinkhole)**은 왜 생기는 걸까요?
싱크홀이란?
싱크홀은 지하 공간이 붕괴되며 지표면이 갑작스럽게 꺼지는 현상입니다.
그 크기와 깊이는 매우 다양하며, 경우에 따라 차량·사람·건물까지 삼켜버릴 정도로 위험합니다.
싱크홀이 생기는 원인
1. 자연적인 원인
- 석회암 지대의 용해 작용
지하수가 암석(특히 석회암)을 녹이면서 지하에 빈 공간이 형성되고, 이것이 무너지면 싱크홀이 생깁니다. - 지하수의 과도한 사용
농업·산업 용도로 지하수를 과도하게 퍼 올릴 경우 지반이 침하하면서 지하 공간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 폭우나 홍수
급격한 지반 침식과 수분 유입으로 인해 약해진 지반이 붕괴되며 싱크홀이 생깁니다.
2. 인위적인 원인
- 지하 공사 및 도시 개발
지하철, 터널, 상하수도 등의 공사로 인해 지반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 노후 인프라
오래된 하수도관이나 수도관에서 누수가 생기면 주변 흙이 씻겨 나가며 지반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 건설 진동 및 도시 확장
무리한 도시 개발, 산비탈 지역 주택 건설, 무분별한 개발도 싱크홀 발생 요인이 됩니다.
📍 브라질 부리티쿠푸 싱크홀 사고
2025년 3월, **브라질 아마존의 마라냥주 부리티쿠푸(Buriticupu)**에서 대형 싱크홀이 발생하며 주택이 무너지고 주민 1,200명이 대피해야 했습니다. 부리티쿠푸는 인구 약 5만 5천 명의 산비탈 도시로, 오랜 시간 무분별한 도시 확장이 진행된 지역입니다.
이 사고로 인해 브라질 지방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수백 명의 주민들이 이주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형적 특성과 과도한 개발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 서울 강동구 싱크홀, 오토바이 운전자 사망
2025년 3월 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가로 18m, 세로 20m, 깊이 약 20m 규모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 중이던 박모(33)씨가 싱크홀로 추락해 다음날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며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그는 낮엔 광고 프리랜서, 밤엔 배달일을 하며 어머니와 여동생을 부양하던 성실한 가장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서울시는 싱크홀 발생 원인을 조사 중이며, 도로 안전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싱크홀 예방을 위한 대책
- 노후 인프라 점검 강화
- 상하수도관, 통신선, 지하 시설물의 정기적 점검과 보수 필수
- 지반 안정성 조사 강화
- 대형 건축이나 개발 전, 지형·지질에 대한 철저한 조사 필요
- 집중호우 대비한 침수 지역 관리
- 비 피해가 잦은 지역은 지반 침하 가능성 점검 필요
- 시민의 관심과 즉각적인 신고
- 도로 균열, 미세한 꺼짐 현상 발견 시 지자체에 즉시 신고
- 지자체의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
- 고위험 지역의 상시 감시, 긴급 출동 체계 정비
마무리하며
싱크홀은 단순한 땅 꺼짐이 아닌,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재난입니다.
브라질과 서울에서 연이어 발생한 대형 싱크홀 사고는 우리 모두에게 지반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더 이상 누군가의 가족이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생명을 잃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점검과 예방 시스템, 시민의 관심이 절실한 때입니다.